6월은 찰리 채플린의 슬픈 미소, 흑백무성영화의 향수 속으로일요일 오후 채널 13번, EBS로 채널을 돌리면 6월 한달 내내 무성영화의 향수와 함께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거장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의 영화세계를 만날 수 있다. 바로 EBS 일요시네마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에서 찰리 채플린의 영화세계를 조명해보는 <채플린 투데이 시리즈>가 지난 6월 1일 <황금광 시대>를 시작으로 기획시리즈로 방영되고 있는 것이다. (6.8<시타라이프>, 6,15 <모던타임스> 6,22 <위대한 독재자> 6,29 <라임 라이트>방영) <일요시네마>는 6월 공사창립 기념을 맞아 최근 디지털로 복원된 '채플린 투데이'시리즈 중 5편의 작품을 연속으로 방영한다. 지난 칸느 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된 '모던타임스'도 이 디지털 복원 판이었으며 채플린의 걸작들이 엄선되고 다큐멘터리가 곁들어진 <채플린 투데이 시리즈>는 방송사로선 세계 최초로 EBS를 통해 방영되는 것이다.EBS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명작영화를 방영, 전파하는 선구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현재 <일요시네마>가 방송되고 있는 일요일 오후, 일요시네마의 전신격인 '일요명화'라는 프로그램은 시인으로 더 유명한 '장꼭도' 감독의 '시인의 피'등 초현실주의 영화에서부터, '메트로폴리스', '칼리가리박사의 밀실' 등의 독일표현주의 영화, 네오리얼리즘 영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 등의 종교철학적인 영화 등, 이제 그 이름이 전설이 되어버린 고전명화 및 컬트작품들을 방영함으로써 예술적 영상에 목마른 영화매니아들의 갈증을 풀어준 바 있다.하이퍼텍 나다, 엠파크, 뤼미에르, 씨네큐브, 코아아트홀 등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예술영화전문상영관 및 특정영화제 행사에서나 만나 볼 수 있는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공중파로 쏘아 올리는 시도를 하고 있는 EBS 영화 프로그램 들. TV라는 작은 창을 통해 일상 속에서 영상예술이 전해줄 수 있는 심오한 미학과 사상을 향유하는 오아시스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EBS 영화프로그램으로 하여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향해 들이댄 '뷰파인더의 시선과 설교'를 체감할 것을 권한다. 일요일 오후 EBS 일요시네마 (매주 일요일 오후 2시)6.1 <황금광 시대 >6.8<시타라이프>6,15 <모던타임스> 6,22 <위대한 독재자> 6,29 <라임 라이트>방영 정순영 기자 jsy@sisa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