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페이·페이증권 대응 및 복구현황 점검

카카오페이 공지사항. ⓒ카카오페이 앱 캡쳐
카카오페이 공지사항. ⓒ카카오페이 앱 캡쳐

[시사신문 / 임솔 기자]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카카오 금융계열사의 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17일 금감원은 카카오의 일부 금융서비스도 작동하지 않는 등 국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긴급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전산센터는 화재가 발생한 곳이 아닌 별도 위치(상암)에 소재하고 있어 이번 화재피해로 인한 전산상 직접 손상은 없었다.

금융거래 역시 계좌이체 송금은 계속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이체(1일 100만원 한도)가 일부 작동하지 않음에 따라 계좌이체 방식으로 송금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판교에 소재한 주전산센터에 화재 피해가 발생했으나 곧바로 재해복구센터(가산디지털단지) 전산망으로 연계함으로써 금융거래가 가능토록 조치했다.

화재사고 이후 송금 및 결제 서비스가 중단됐으나 19시부터 대부분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정상화돼 현재는 송금, 결제 등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만 카카오톡과 연계된 인증서비스, 상담서비스와 송금 알림톡 등은 현재 복구 작업 중이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판교에 위치한 일부 주전산센터 관련 데이터 처리를 즉시 재해복구센터(가산디지털단지)로 이관했으며 고객계정은 클라우드서비스로 관리되고 있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카카오 금융계열사들이 이번 화재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현황 파악을 위한 피해신고 접수를 즉시 가동하도록 지도했으며, 신고 접수된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적시에 이루어지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한 전산센터 화재사고 발생 후 카카오 금융계열사가 비상대응계획에 맞춰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졌는지 점검하고 필요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체 금융회사에 대해 전산센터 화재에 대비한 비상대응계획을 재점검토록 지도하고, 특히 자체 시스템이 아닌 외부 시스템과 연계된 서비스의 비상운영계획을 세밀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지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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