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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젊은이들과 직장인들이 참 싫어하고 경멸하는 단어다. 자신의 생각이나 방식이 항상 옳다고 믿는 권위적인 사람을 누가 좋아할까?꼰대의 가장 큰 특성은 ‘자신이 무지하고 무능하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 자신의 무지를 모르니 배울 수가 없다. 배운 게 없으니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 권위만 내세우거나 윽박지르기 일쑤다.꼰대들은 책임도 지지 않는다. ‘공(功)은 내게로, 과(過)는 남에게로’의 삶을 실천하고 그걸 인생철학으로 삼는다.꼰대들은 사과도 하지 않는다. 자신의 무지나 잘못을 모르니 사과를 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사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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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10.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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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뜨겁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규정했다. 청와대 행정관, 금감원 인사, 정치인, 그리고 조폭에 의한 살인사건 등이 얽히고설켜있으니 전형적인 게이트로 봐야할 것 같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주장한 것처럼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와 실체적 진실 규명을 통해 해결하면 될 일이다. 범죄자는 엄중히 처벌하고, 권력자와 사기꾼들에 의해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와 구제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정치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될지 몰라도 대다수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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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10.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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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큰 문제야? (추미애 아들 특혜성 휴가에 대한 평범한 주부)”“표창장(조국), 군대 병가(추미애), 소녀상 운동가의 미등록 숙박업(윤미향) 등 죄가 창작된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조국 전 법무부장관, 윤미향 의원(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추미애 법무장관 문제를 놓고 많은 국민들이 지쳐 있는 것 같다. 사건을 놓고 오랫동안 질질 끌다보니 본질은 희미해지고 국민 사이에 ‘호불호와 찬반 논쟁’거리로 전락한 느낌이다. 친정부 인사들은 이제 와서 아예 ‘뭐가 문제냐?’고 눈을 부릅뜬다. 과연 조국, 윤미향, 추미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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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09.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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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가 빚을 갚지 못하면 국가가 대신 부담하면 된다. (이재명 경기지사)”“신용대출 금리는 높이고 한도는 줄이되 그 대상은 큰 고신용등급자들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대한민국 금융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들만한 뉴스가 잇따라 전해지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 금융에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다.뉴스를 보고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했던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지요?”라는 말이 떠올랐다. 막가파란 ‘막무가내로 언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막가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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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09.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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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한계는 생각의 한계이다.”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명언이다. 인간은 언어의 존재이고, 생각의 존재이다. 언어가 혼탁해지면 생각이 혼탁해지고, 생각이 혼탁해지면 세상이 혼탁해진다.언어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전설이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이다. 인간들이 바벨탑을 높이 쌓아 신에게 도전하려고 할 때 신은 사람들의 언어를 서로 다르게 찢어놓았다. 사람들은 서로 말이 통하지 않으니 더 이상 작업을 진척시킬 수 없었고, 결국 산지사방으로 흩어졌다. 인간 사회가 와해된 주요인이 언어였던 셈이다.세상을 혼탁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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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09.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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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29일은 역사책에 어떻게 기록돼야 할까. ‘망국으로 가는 포퓰리즘의 문이 활짝 열린 날’이라고 하면 지나친 확대해석일까.”4개월 전 필자가 썼던 표현이다. 당시 국회는 ‘전 국민 100%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는 추경예산’을 처리했다. 모든 국민에게 돈을 주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었다.필자는 이렇게도 전망했다.“포퓰리즘은 흡연이나 마약과 비슷하다. 한번 시작하면 멈추기도 어렵고 정치인들에 의해 더욱 세어지게 되어 있다. 한 번 ‘공돈’을 만져본 유권자는 더 많은 돈을 원한다. 오로지 오늘만 살고 내일은
칼럼
김상민 칼럼니스트
2020.08.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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